[현장연결] 중대본 "해외유입 확진자 지난주 90명…전주의 2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지역의 방문판매업에서 발생한 감염은 다시 주변 지역인 충남, 세종, 전북, 광주 등 타시도로 번져 나가고 있어 전국 어디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해외유입 확진자도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간 90명이 발생하여 그 전 주 48명에 비해 약 2배가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내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의무화하여 아직까지 지역감염으로 확산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해외 유입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있습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 관리 방안을 위해 입국자 대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대해 내일부터 신규 비자 발급 제한 등 사전적 예방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억제를 위해 기존의 유흥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에 더해 최근에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밀폐도, 밀집도가 높은 4개 시설을 추가로 지정합니다.
방역당국이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감염 확산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위험시설을 사전에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여지역의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 공동방역체계 구축도 차질 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하절기 근무 피로도를 경감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폭염시간대 운영을 축소하고 장시간 근무를 방지하는 등 휴식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업무가 폭증한 지역에 대해서는 교대 근무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 가운과 냉각조끼를 배포하고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모든 선별진료소에 냉난방기를 설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단 의무가 집중된 수도권에 약 400여 개의 냉각조끼를 배포하였고 추가적으로 1000개를 더 배포할 예정입니다.
올해 6월 삼순 보름 동안의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다고 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비교적 원활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방역에 함께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희생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른 어떤 조치보다도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주시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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